[동아일보 읽고]조일란/'日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없나

4월 9일자 A26면 ‘내년 日 역사 교과서 왜곡 여전’을 읽고 쓴다. 일본에서 내년 봄학기부터 사용되는 고교 검정 역사교과서 일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군 위안부’ 기술을 하지 않거나 ‘일본군’이라는 가해 주체를 삭제하는 방법 등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데에 분노한다. 전쟁을 일으킨 주범으로 사과는 못할망정 21세기에 이르러서까지 진실을 숨기려 하는 것은 잘못이다. 더구나 이러한 교과서가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에서 버젓이 합격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노무현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조일란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2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