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은 한국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 “한미 경제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200년 동맹관계를 맺어온 국가들도 안 도와줬는데 한국이 이라크전 파병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미 대통령의 특사도 아니고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을 뿐”이라면서 “한미관계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라크전 파병 문제 외에도 북한 핵 문제, 한미 통상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또한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 및 경제계 인사와의 회동은 한미간 굳건한 공조체제가 유지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려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한국의 국가신인도 향상 및 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국측에서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류진(柳津) 풍산회장, 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회장, 남덕우(南悳祐) 산학협동재단 이사장, 구평회(具平會) LG칼텍스가스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 외에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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