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라크경찰 약탈자에 발포 4명사망

  • 입력 2003년 4월 17일 01시 30분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미군과 이라크 경찰이 약탈자들에게 발포, 4명이 사망하고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과 현지 병원 관계자들이 16일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이라크 경찰관은 약탈자들이 은행을 털려고 하자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처음에는 이라크 경찰이 발포했으나 나중에는 미군이 약탈자들을 사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군은 약탈자를 향해 사격한 사실을 부인했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또 전날 모술에서 새 주지사가 미국을 찬양하는 연설을 한 것에 격분한 군중을 향해 미군이 발포해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군 장성은 새 주지사의 연설 도중 군중을 향한 발포로 이라크인 7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모술=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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