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지는 최근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라크전쟁에 참가한 미 항모 키티호크호가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에 귀환해 보수를 하는 동안 칼빈슨호가 일본 주변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 샌디에이고가 모항인 칼빈슨호는 당초 키티호크호가 귀환하면 곧바로 교대해 다른 작전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14일 부산항에 입항한 뒤 이달 초까지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었다. 한편 지난달 말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독수리연습 등 한미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한반도에 배치됐던 F117 스텔스 전폭기 6대와 F15E 전폭기 20여대가 훈련이 끝난 뒤에도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미 첨단 전력의 상당수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그대로 배치되게 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북핵 해결을 위한 북-중-미 3자 회담 개최가 합의됐지만 북한과 관련된 만일의 사태에 즉각적인 대비 태세를 갖추고 주한미군 및 한미동맹의 의지를 부각시키려는 군사적 조치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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