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에 따르면 45분 동안 진행된 백악관 경제 담당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여러 차례 “또 다른 전쟁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군사행동을 요하는 시기나 사태를 생각할 수 없으며 특정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진보적 싱크 탱크인 케이토(Cato)연구소의 덕 밴도 선임연구원은 이날 LA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미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이번 3자회담을 이끌어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은 이라크로부터 적절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의 발언(9일)은 3자회담이 실패할 경우 ‘전쟁’이 다시 미국의 ‘선택(option)’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밴도 연구원은 이어 “북한 핵시설에 대해 미국이 제한적 공격을 가하더라도 이는 대규모 희생자와 광범위한 황폐화를 초래하는 한반도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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