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舊소 5국 군사협력 강화…합동사령부 설치키로

  • 입력 2003년 4월 29일 01시 40분


러시아와 구소련 소속 5개국은 28일 신속 대응군을 관장하는 합동사령부를 설치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집단 안보조약체(DKB) 6개 회원국은 이날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같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DKB의 목표는 회원국의 안보 및 영토 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DKB 회원국의 군 합동사령부가 처음으로 창설, 구성과 재원조달 문제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DKB 합동사령부 사령관에는 니콜라이 보르디우자하 전 러시아안보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회원국간 무기 판매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DKB 회원국들은 러시아제 무기와 군사 장비를 러시아군이 공급받는 동일한 가격 및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두샨베=AFP AP 연합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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