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최근 사스가 퇴조국면에 접어든 홍콩에서는 잦은 손씻기가 가장 큰 ‘공로자’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스 발생 후 홍콩 시민들은 하루 평균 9회 정도 손을 씻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을 잘 씻는 요령=귀가한 뒤와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로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흐르는 물로 구석구석 씻는 게 좋다.
먼저 손깍지를 끼고 손가락 사이를 씻어 준다. 이어 손가락으로 손바닥의 손금을 긁어준다. 손가락은 손바닥으로 감싸 일일이 씻어 준다. 손바닥뿐 아니라 손등도 씻어 주고 마지막으로 양손의 손톱을 닿게 한 뒤 비벼준다. 반지를 꼈다면 반지도 씻어 준다. 다 씻으면 종이타월로 닦는 게 좋다.
▽침 조심=사스는 환자가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는 침이 미칠 수 있는 사거리(보통 1∼2m)를 벗어나는 게 좋다. 평소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버릇, 책장을 넘길 때 손가락에 침을 묻히는 버릇 등도 없애야 한다.
▽공공장소=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찾을 경우 마스크를 쓴다. 특히 사스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그들이 사용한 전화기나 컴퓨터 등 물건은 소독제로 닦고 식기와 침구 등을 같이 쓰지 않는 게 좋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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