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일간지 데일리 뉴스는 파크 사우스 증권투자회사의 대표인 애널리스트 토드 에버하드가 부하 직원 브라이언 머시어 등 2명에게 150만달러를 바쳐왔으며 머시어씨도 이를 시인했다고 2일 보도했다.
에버하드씨는 CNN과 경제전문 케이블 CNNFN 등에 600차례 출연할 정도로 월가에서 가장 잘 나가는 투자분석가 중 한 명. 그는 투자자들이 맡긴 돈으로 주식을 임의로 매매해 거래 수수료를 챙기는 등 1200만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머시어씨 등은 작년 1월 에버하드씨에게 손해를 입은 고객 명단을 들이대며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위협했으며 그의 e메일 계정에 침입, 그가 여성들에게 보낸 e메일들을 모아 ‘나의 진짜 인생’이라는 책을 내겠다고 협박했다.
에버하드씨는 이미 미국 뉴욕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 일부가 투자자 오도 등 비리행위로 당국의 철퇴를 맞고 있는 점을 감안, 그의 약점을 잡은 부하 직원들에게 즉석에서 45만달러를 무마비로 주고 매달 10만달러씩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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