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라크 중앙은행 고위관리의 말을 빌려 쿠사이가 3월18일 오전 4시경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을 대동한 채 은행에 나타나 후세인의 서한을 제시하며 은행의 당시 현금보유액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달러를 반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를 ‘사상 최대의 은행강도 사건’이라 규정하며 당시 이라크 관리들은 3대의 트레일러에 2시간 동안 100달러짜리 지폐 다발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탄저균 여사’ 아마시 체포▼
미군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관여해온 여성과학자 후다 살리 마흐디 아마시(49)를 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탄저균 여사’로 불려온 그는 미군의 핵심 수배자 55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91년 걸프전 이후 이라크의 생물무기 개발 능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예멘 바트당 사무총장인 카셈 살람은 6일 “후세인은 이라크에 안전하게 살아 있으며 미국 주도 점령군에 대한 저항세력을 조직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4월 중순 이라크 바트당 간부에게서 “미국에 대한 저항은 강력하고 결정적이며 역사적일 것”이라는 골자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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