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유 프랑스 승객 사스 의심환자로 판명

  • 입력 2003년 5월 9일 18시 28분


한국을 경유해 대한항공편으로 프랑스로 간 프랑스 승객 중 사스(SARS·증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8일 사스 증상을 보인 아크 인터내셔널사 직원 2명 외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같은 회사 소속 여성 1명이 사스 의심 환자로 판명돼 격리됐다고 밝혔다. 또 사스 증상을 보인 2명 가운데 사스 의심 환자 1명도 사스 추정환자로 판정이 났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드칼레 지방에 위치한 크리스털 제품 생산 회사인 아크 인터내셔널은 4월 초 중국 난징(南京)에 생산 지사를 냈으며 이 회사 직원 21명은 1일 중국 항공편으로 한국에 입국, 인천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한 뒤 에어프랑스와 코드를 공유한 대한항공편으로 프랑스로 귀국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함께 귀국한 아크 인터내셔널 소속 21명이 귀국 과정에서 함께 생활했다는 점을 중시, 이들을 자택 등에 격리시켰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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