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모로코 등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사건을 언급하면서 미국 국민은 본토에 대한 후속 테러 위험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본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모로코에서 자행된 테러행위는 배후에 알 카에다 테러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해외 연쇄테러 행위에 알 카에다 조직이 연루됐음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세계의 자유국가들은 테러와 맞서 싸울 용기와 결의에 차있으며 우리는 연대해서 범세계적인 테러세력을 궤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FBI도 이날 알 카에다가 해외의 미국 및 서방 관련 시설을 목표물로 삼을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공문을 통해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알 카에다 조직의 전형적인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알 카에다가 여전히 활동중이고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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