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8세 때 어머니, 형과 함께 미국으로 왔으며 올 2월 미국 시민권을 받아 미국의 최연소 국가대표(17세 이하 청소년팀) 선수가 됐다. 존 엘링거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아두는 공을 발에 달고 다닌다”면서 “가끔 프로선수도 못하는 묘기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말했다.
1999년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올 8월 핀란드 대회에서는 아두 덕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미국 대표로 뛸 것으로 보인다. 아두는 고교과정을 마치는 대로 메이저리그 무대로 옮겨갈 예정.
아두는 지난해부터 미 플로리다주 브런덴튼에서 17세 이하 축구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지금까지 60경기에서 32골, 21도움의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이에 앞서 그는 메릴랜드주 포토맥 쿠거스팀에서 뛰면서 이 팀을 2001년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1m73, 63kg의 체구에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아두는 스피드와 골 결정력, 패스능력 등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2년 전 아두가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지켜본 명문 구단 인터밀란측은 75만달러를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시도했으나 가족과 감독은 “그는 아직 어리다”며 이를 거절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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