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는 국내선 전용인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간 직항로 개설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다음달 7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도쿄의 외교소식통이 3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로 활발해진 한일 민간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김포∼하네다간 직항로가 필요하다는 데 양국 정부의 의견이 접근한 상태”라며 “현재 시행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은 서울 및 도쿄 도심과의 거리가 각각 12km와 16km에 불과해 현재의 인천∼나리타(成田)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1시간30분가량 여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양국 정부는 우선 전세기 형태로 두 공항간 취항을 시작한 뒤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정기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하네다간 노선은 지난해 월드컵대회 기간 중 응원단과 관광객 등을 실은 전세기가 시험 운항됐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