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망률조사국(CMIB)의 토니 렌드로는 공인보험연구소 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최근 남성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여성의 기대수명은 점점 느리게 증가해 남녀간 수명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여성장수시대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렌드로씨는 “정확한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금세기 말에 출생한 남자 아기들은 여자 아기들보다 기대수명이 더 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립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 65세였던 남성은 81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여성은 84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남성들보다 장수를 누려온 여성들의 건강이 이렇게 위협받는 이유로 여성해방의 또 다른 산물이라 할 수 있는 흡연과 음주, 직장 내 스트레스 등을 꼽고 있다.영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4분의 1이 흡연을 하고 있고, 여기에는 26∼34세 사이의 남성 40%와 여성 35%가 포함돼 있다. 또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해 젊은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담배도 잘 끊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