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부는 사스 기사 외에도 상하이(上海) 최고 갑부인 저우정이(周正毅) 눙카이(農凱)그룹 회장 비리사건을 심층 보도한 격주간 경제지 재경 20일자를 보도지침을 어겼다며 베이징(北京) 가판대에서 모두 회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선전부는 또 2주일 전 ‘중국의 7대 혐오사안’이란 사설을 통해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거수기로 묘사한 베이징신보에 대해서도 무기한 정간조치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명보는 선전부가 최근 저우 회장 스캔들 외에 북한 핵문제,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구 전 행정장관 재판 등 7대 ‘민감 문제’에 대해 보도금지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나머지 4개 민감 문제는 △사스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 △쑨즈강(孫志剛) 인권유린사건 △해군 361잠수함 침몰 사건 △장옌융(蔣彦永) 박사 사스 실태 폭로사건 등이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