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지사는 이날 오사카 한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국촌 건설을 위한 한일추진위 총회에 참석해 “한일정상회담에서 도쿄 하네다(羽田)∼김포공항간 직항노선 개설이 합의된 정신을 살려 오사카에도 성수기에 셔틀 편이 개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타 지사는 이어 “오사카는 한일간의 오랜 역사 교류의 관문이었다”면서 “일본인들이 한국 식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촌 건설 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진위 총회에는 공동추진위원장인 이부영(李富榮·한나라당) 의원과 김근태(金槿泰·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추진위원인 정성헌(鄭聖憲) 남북강원도협력협회이사장,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박우섭(朴祐燮) 인천 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오타 지사는 한국촌 건설을 위해 오사카부가 8700평을 제공한 배경에 대해 “1년 전 월드컵 공동개최 행사를 계기로 한국은 일본에 있어서 가장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라는 생각을 갖게 된 일본인이 많다”면서 “식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문화의 거점을 오사카에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사카부가 제공한 부지에 한국의 지자체와 기업, 개인 등이 출자해 한국촌을 건설하는 계획에는 현재 오사카 민단을 비롯한 재일교포 기관과 개인 기업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강원도, 충남도, 경남도, 제주도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업비는 600억원이며 완성 시기는 2005년 8월이다. 한국촌에는 한국의 식품과 문화 등을 소개하는 150여개 점포가 들어선다.
오사카=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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