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풀고 피서오세요” 伊, 獨관광객 비난발언 경제차관 경질

  • 입력 2003년 7월 13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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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독일 관광객 비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스테파노 스테파니 이탈리아 경제차관(사진)이 11일 사임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보도했다.

스테파니 차관은 이날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스테파니 차관은 독일인 관광객들에 대해 “여름 휴가철이면 우리 해변에 모여들어 떠들어대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 “똑같은 모양을 한 금발머리들이 우리 해변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나치 발언에 이어 스테파니 차관의 독일 관광객 비난 발언으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탈리아 휴가를 취소하는 등 최근 스테파니 차관은 국내외에서 해임 압력을 받아왔다.로마=A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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