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급여 가로챈 혐의 日 사민당 前의원 체포

  • 입력 2003년 7월 20일 18시 54분


일본 사민당이 작년까지 당의 간판으로 활약한 전직 여성의원과 전직 당대표비서의 체포로 인해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일본 경찰청은 18일 정책비서 2명을 허위 등록해 비서 급여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쓰지모토 기요미(십元淸美·43.사진) 전 의원과 사민당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 당수의 전 비서 고토 마사코(五島昌子·66)씨 등 4명을 체포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쓰지모토 의원은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공격적인 질문으로 차기 총리감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지난해 3월 비서 급여 횡령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에서는 도이 당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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