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흑인으로서 일가를 이룬 톱모델 나오미 캠벨, TV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부인인 코레타 스콧 킹 여사 등이었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전쟁 개전 당시 만델라 전 대통령으로부터 ‘부시의 외무장관’이라는 질타를 받았지만 축전을 보냈으며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축전을 띄웠다.
이날 행사장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흑인 인권운동 끝에 종신형 선고를 받았던 1964년 당시 남아공 총리로 재직했던 헨드레크 페르부르트(작고)의 증손녀 윌마 페르부르트(13)가 나와 축하편지를 낭독했다.
윌마양은 “당신은 (흑인 인권운동을 통해) 제 삶을 더욱 좋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당신은 저로 하여금 모든 사람, 모든 인종을 사랑하도록 가르쳤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으며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감동받는 모습이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당신은 세계에 많은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자유와 겸손을 가르쳐주었고 희망을 북돋워주었습니다”라고 찬양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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