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대안학교로 출범한 이 학교는 이번에 정식학교 인가를 받았다. 현재 시 교육위원회에서 320만달러를 지원받아 뉴욕대학 근처의 학교시설을 보수 중이다.
월가의 경영자 출신인 이 학교 윌리엄 샐즈먼 신임 교장(60)은 “이 학교는 이 나라, 전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영어 수학 외에 컴퓨터와 예술, 요리 등 교육에도 중점을 둘 것이며 95%의 학생을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학교 입학 요건에는 성적(性的) 취향 항목이 없지만 학교 홈페이지는 설립 목적이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 및 성적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젊은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 학교에 시 예산을 지원하는 데 대해 반발하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게이나 레즈비언 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끊임없이 학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학교를 여는 것은 좋은 계획”이라며 환영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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