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국방 “美軍이전비 30억∼50억달러”

  • 입력 2003년 7월 30일 18시 51분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은 30일 주한미군 재배치 및 대체전력 확보 비용과 관련해 “개략적으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지가조사를 하면 올해 말쯤 나오겠지만 30억∼50억달러 선에서 총비용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이 “미 2사단 이전에 100억달러가 소요되는 등 150억달러 이상이 국민 부담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자 “미 2사단 이전은 땅값만 들어가기 때문에 150억달러는 과다하게 평가한 금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용산기지 이전 비용은 우리가 내야 하나, 2사단은 땅값을 제외한 나머지 이전비용은 미군의 자체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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