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라크 다국적군 유엔 결의땐 美가 지휘"

  • 입력 2003년 9월 1일 02시 57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있다면 (이라크에서) 미국의 지휘하에 다국적군을 갖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가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유엔이 이라크 재건 작업에서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 러시아는 새로운 유엔 결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라크 치안 유지와 재건 작업을 위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나 유엔의 역할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프랑스 독일 등 이라크전쟁 반대국들의 협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라 마달레나(이탈리아)=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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