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는 1989년 니제르 상공에서 폭파된 프랑스 UTA항공 소속 DC-10기 탑승객 170명의 유족과 추가 배상안에 합의했다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의 리비아 제재 해제 결의안이 조만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혁명기념일을 맞아 국영TV 생방송을 통해 “카다피재단이 이 협상을 맡아 유족측과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리의 유족측 변호사들은 배상합의안에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프랑스 외무부도 합의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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