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원을 받긴 했지만 우에다 후보의 당선으로 수도인 도쿄(東京)도와 주변 3개현(縣)인 사이타마, 가나가와(神奈川), 지바(千葉)현 지사 자리를 모두 무소속이 차지하게 됐다. 도쿄도와 3개 현의 인구는 3300만명으로 일본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도쿄신문은 1일 “이들 4명이 연합하면 국가정책도 뒤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4개 지자체는 배기가스 규제, 항만 치안, 산업폐기물 처리 등에 있어서 중앙정부와 다른 독자 대책을 추진 중이다.
여당인 자민당은 무소속 지사가 수도권을 모두 장악하자 집권 기반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도쿄도 지사는 소설가 출신으로 여당 중의원 경력을 지닌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1), 지바현 지사는 방송기자 출신에 참의원 의원을 지낸 도모토 아키코(堂本曉子·71), 가나가와현 지사는 중의원 경력의 마쓰자와 시게후미(松澤成文·45)이다.
이들은 모두 여야 의원을 지내다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관료 출신이 아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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