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세계 개-고양이 25% 비만”

  • 입력 2003년 9월 9일 16시 37분


서방에서 키우고 있는 개와 고양이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비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국연구소협의회는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도 인간처럼 비만 때문에 당뇨나 심장병 또는 다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협의회는 개의 경우 △갈비뼈가 느껴지지 않거나 △등 또는 꼬리의 아래쪽에 살이 많이 붙었거나 △위에서 보아 허리가 구별되지 않거나 △평소에 너무 많이 먹으면 과체중 상태라고 지적했다. 갈비뼈에 지방이 많지 않고 위에서 보아 갈비뼈 뒤로 허리가 구별돼야 적정체중이라는 것.

또 고양이는 △뚱뚱해 보이거나 △등 얼굴 허벅지에 살이 붙었거나 △배가 둥글면 비만상태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고양이는 하루에 12∼20끼를 먹으며 그냥 두면 30∼40%의 고양이가 과식을 하기 때문에 먹이를 적게 주어야 한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이 협의회는 25년간의 애완동물 체중에 관한 연구결과를 집대성해 이같이 밝히면서 개와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영양 가이드라인을 웹사이트(www.nationalacademies.org)를 통해 20여년 만에 개정 발표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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