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주년을 맞아 USA투데이와 CNN방송 및 갤럽이 공동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국민의 절반을 약간 넘는 52%가 부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9·11테러 직후의 지지도 90%보다는 38%포인트, 이라크전쟁이 한창이던 4월 중순의 지지도 71%보다는 19%포인트가 각각 떨어진 것으로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분야별 지지도는 △경제 45% △대외문제 52% △이라크 상황 51%였다. 그러나 테러 문제에 대한 정책에는 아직도 64%가 지지하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7%만이 부시 대통령이라고 응답했고, 43%는 민주당 후보라고 응답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하락은 재정적자와 실업률 증가 등 경제난, 이라크 상황의 혼란과 사상자 증가, 민주당 후보들의 부시 대통령 비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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