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란에 대해 “10월 31일까지 핵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미국을 비롯한 IAEA 이사회 35개 회원국 중 20여개국이 지지했으며 이례적으로 투표 없이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은 불이행에 따른 후속조치는 담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이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11월로 예정된 차기 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에 관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도록 하는 강력한 경고를 전달했다”면서 “수주 내에 이란에 사찰팀을 파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결의안 채택 직후 이란 대표단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강력히 반발했으며 성명을 통해 “미국 등이 중동지역을 재편하기 위해 또 다른 국가에 대한 침략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빈·워싱턴=AP 신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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