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는 테러범 척결, 자유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 지지 획득, 통치권의 조속한 이양 등 세 가지 목표를 갖고 분명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동맹군이 사담 후세인 추종자들과 외국 테러범들에 대해 계속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라크 국민에게 주권과 권한을 돌려주는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이 제정되면 이라크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라크 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계속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은 미국이 유엔에 이라크 추가 파병 결의를 요청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12일 발표된 USA투데이-CNN-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미국민의 약 60%가 미 행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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