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손녀 “대이어 올림픽 출전”

  • 입력 2003년 9월 14일 18시 54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외손녀 자라 필립스 공주(22.사진)가 부모의 대를 이어 올림픽에 출전한다.

앤 공주와 마크 필립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라 공주는 내년 아테네올림픽 승마경기 영국 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BBC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10위인 자라 공주는 승마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를 즐길 뿐만 아니라 혀에 피어싱을 하고 남자친구와 동거하는 등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자라 공주는 지난해 미국 대중잡지 ‘피플’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됐고 올해는 세계적 남성잡지인 ‘FHM’이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자라 공주의 아버지 필립스는 72년 뮌헨올림픽 승마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어머니 앤 공주도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승마종목에 출전했었다. 이들은 92년 이혼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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