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애플렉 “우리 잠시 헤어져요”

  • 입력 2003년 9월 15일 18시 59분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커플인 제니퍼 로페즈(33.오른쪽)와 벤 애플렉(31)이 잠시 헤어져 있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애플렉은 지난 주 한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로페즈와 헤어졌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이들이 완전히 갈라선 것인지는 불명확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예주간 피플은 애플렉이 먼저 로페즈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겠다”면서 헤어지자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로페즈는 눈물을 흘리며 크게 절망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들은 14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한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언론의 과도한 관심이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10일 결혼식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12일 로페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집으로 떠났으며 애플렉은 13일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록 호텔에서 홀로 카지노와 일광욕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 로페즈는 영화 촬영을 이유로 곧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로페즈가 애플렉에게 요구한 과도한 결혼 서약이 결별 이유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페즈는 애플렉에게 △바람피우다 걸리면 벌금 500만달러 △매주 최소 네 차례 이상 부부관계 △아이는 로페즈가 원하는 만큼 낳고 △로페즈 출연 영화의 섹스신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간섭하지 말 것 △수시로 비싼 선물을 해 놀라게 해 줄 것 등의 서약을 요구한 바 있다.

로페즈는 이번 결혼이 세 번째, 애플렉은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영화 ‘기글리’에 함께 출연했다가 흥행 참패를 기록했으며 이들이 함께 출연한 두 번째 영화 ‘저지 걸’은 내년에 개봉된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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