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인권단체인 미자유연맹(ACLU)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대표적 원로작가 커트 보네것을 비롯해 배우 마틴 쉰, 알 파치노, 크리스틴 데이비스 등 20여명이 ‘반(反)애국법’ 광고에 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광고는 ‘나는 …를 믿는 미국인이 아닙니다(I am not an American who believes(thinks)…)’라는 광고 카피를 내건 시리즈물.
![]() |
작가 보네것은 “나는 정부가 내가 읽는 책 목록을 비밀리 입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흑백 광고에, 인기드라마 ‘섹스 앤드 시티’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데이비스는 “나는 모든 이들이 똑같은 의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의 사진 모델로 각각 출연한다. ACLU는 뉴욕 타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매체에 이 광고를 실을 계획이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