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환경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매년 환경위기시계를 발표하는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은 17일 이 같은 결과를 국내 ‘환경재단’에 알려왔다.
환경위기시계에서는 지구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응답자가 느끼는 인류 존속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6∼9시는 ‘상당히 불안’, 9∼12시는 ‘매우 불안’을 의미한다. 지구 환경 파멸시간은 12시.
올해 환경위기시계가 가리킨 9시15분은 사상 최악. 지금까지 가장 나빴던 1996년의 9시13분보다 2분, 조사를 처음 시작한 92년의 7시49분에 비하면 11년 만에 1시간26분이나 파국에 가까워진 셈이다.
올 조사에는 전 세계 90여개국 환경 전문가 4500여명이 참가했으며 국내에서는 환경재단이 아사히글라스재단의 의뢰를 받아 7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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