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재건 동맹국부담 300억∼550억달러”

  • 입력 2003년 9월 18일 18시 35분


이라크 재건 비용으로 앞으로 4년간 미국의 부담금을 제외하고도 300억∼55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미 정부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이 돈은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갹출하는 분담금과 이라크 석유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당분간은 석유 수익금을 이라크 원유 생산 회복에 사용하고 2005년 이후에나 재건 프로그램에 할당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어서 동맹국들의 부담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라크 재건 비용으로 내년도에만 10억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전했다.

걸프전 당시 일본은 총 140억달러를 지원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재건비로도 9억달러를 부담했다.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이에 앞서 17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을 방문, 이라크 재건을 위해 일본 정부가 금전적 지원과 함께 자위대를 파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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