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피셔 외무장관 네번째 파경

  • 입력 2003년 9월 19일 18시 58분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55·사진)이 네 번째로 이혼했다고 독일 일간 빌트가 18일 보도했다.

피셔 장관은 8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에서 네 번째 부인인 언론인 니콜라 레스카(34)와 이혼판결을 받았다. 피셔 장관은 1999년 당시 언론학도였던 레스카씨를 본에서 만나 비밀리에 결혼한 지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셔 장관은 아이 1명을 둔 젊은 여성과 동거 중이며 다섯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신문은 피셔 장관이 최근 그의 아파트로 이사 온 젊은 여성을 새 파트너로 삼았다고 전했다.

피셔 장관은 1996년 달리기를 시작해 1년 만에 체중을 112kg에서 35kg 줄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대를 중퇴하고 택시운전사와 책방 점원, 페인트공을 거치면서 무정부주의 극좌지하운동을 벌였다. 이후 세계 첫 환경정당인 녹색당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고 헤센주에서 두 차례 환경장관을 지냈다. 94년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3선에 성공했다.

베를린=AF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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