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아시아 16개국은 23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東京)에서 제5차 아시아 해적방지협력 회의를 열고 협정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 중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3’ 회담에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도쿄 회의에서는 협정 적용구역 및 해적정보공유센터 예산 배정 등의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해적정보공유센터는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양부 당국자는 “해적사고의 절반이 말라카해협 등 동남아수역에서 발생하는 데다 한국 선박도 이 수역에 연간 2000회 이상 취항하고 있어 안전관리를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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