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함 아시아 16개국 해적방지 협정체결 추진

  • 입력 2003년 9월 21일 18시 31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6개국이 이르면 다음달 중에 해적(海賊)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협정을 맺는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아시아 16개국은 23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東京)에서 제5차 아시아 해적방지협력 회의를 열고 협정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 중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3’ 회담에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도쿄 회의에서는 협정 적용구역 및 해적정보공유센터 예산 배정 등의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해적정보공유센터는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양부 당국자는 “해적사고의 절반이 말라카해협 등 동남아수역에서 발생하는 데다 한국 선박도 이 수역에 연간 2000회 이상 취항하고 있어 안전관리를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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