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씨는 규슈산업대학 부속고등학교(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소재)에 근무하던 197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이 학교 학생들에게 한국 수학여행을 주선해왔다. 그동안 그의 손을 거쳐 서울을 다녀간 학생은 1만7526명.
나카무라산업학원재단은 그의 선친이 세운 것이며 규슈산업대학 부속고교는 서울 세종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양교 학생들이 헤어질 때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서로에게 감동으로 다가갑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양국 젊은이의 가슴에 남을 겁니다.”
나카무라씨는 “이 순수한 시절의 감동이 한국 수학여행을 통해 일본 학생이 얻는 가장 값진 선물일 것”이라며 “마음과 마음이 닿는 진솔한 교류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더없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2년부터 가나가와현 고조(向上)학원 학생 1만여명을 한국에 수학여행 보낸 시미즈 히데키(淸水秀樹) 전 재단이사장도 이날 산업포장을 받았다.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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