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국무위원은 이날 폐막한 한중일 언론협력회의에 참석한 한일 대표단과 만찬을 같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북한 역시 여러 기회를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중국측에 전해왔다”며 “여러 정황으로 보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탕 국무위원은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였던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 문제 해결에 매달려 셔틀외교를 벌이고 있으며 어떤 국가는 이미 여러 번 방문했다”고 말해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임을 강조했다.
탕 국무위원은 또 북-중 우호협력조약에서 무력 충돌시 상호 자동개입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중국 국책연구소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학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며 “그 조약은 1950년대에 체결한 것으로 21세기에 들어선 지금은 우호 호혜협력의 조약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상황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