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일본 집단매춘관광 법에따라 엄중처벌

중국 정부는 28일 만주사변 72주년을 앞두고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발생한 일본인들의 집단 매춘관광 사건 혐의자들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일본인들의 행위는 중국의 법을 위반한 가증스러운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중국 내 외국인들은 중국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자국인들에 대한 준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일본 대사관 직원들을 소환해 ‘불쾌하고 불법적인 이 사건이 중국 인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를 심대하게 실추시켰다’고 강력한 분노를 표명했다”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전했다. 일본 관리들은 유감을 표명하고 “이 사건으로 중일 관계가 훼손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둥성 공안청과 주하이시 공안국은 사건 관련자 여러 명을 이미 구속했으며 매춘관광이 이뤄진 호텔은 영업이 정지됐다.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