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김 의원은 유럽 중동지역 해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던 중 요르단의 암만을 거쳐 이라크로 들어갔다고 김 의원측 최진웅 보좌관이 전했다. 최 보좌관은 “김 의원이 28일 주 요르단 대사관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요르단에 입국한 뒤 29일 오전 11시 이라크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손세주(孫世周) 이라크 공사와 함께 육로를 통해 바그다드까지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라크 현지의 치안상태 등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 논의를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한 뒤 귀국해 의견을 개진하겠다”며 “정부 현지방문 조사단이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조사단과 다른 시각에서 현지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고 최 보좌관은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구체적인 조사 일정 및 계획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시절이던 1987년에도 야당이 주도한 직선제 개헌 시위 현장을 찾아 민심동향을 직접 보고 들은 뒤 이를 전두환(全斗煥) 당시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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