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00∼600명규모 자위대 선발대 12월 파견

  • 입력 2003년 10월 3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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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는 이라크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안을 다음주 의회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는 12월 중 150명가량의 육상자위대 선발대를 이라크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500∼600명의 본대는 내년 초 파견할 예정이다.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간 총리는 2일 터키의 한 TV 방송에 출연해 “파병 문제를 10∼15일 이내에 결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의회는 3월 미군의 터키 기지 사용을 거부해 양국 관계가 불편해진 바 있다. 터키 정부는 이라크 북부지역의 쿠르드반군 진압에 미군이 협력하는 조건으로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방일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조기 파견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 파견지역은 비교적 치안상태가 좋은 남부지역으로 알려졌다. 선발대는 본대의 숙영시설, 방어 철조망, 감시탑 등을 건설하며 내년 초 파견될 본대는 바그다드 주변에서 급수, 전력 공급, 의료 지원 등을 맡을 예정이다.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연말쯤 항공자위대 소속 C130 수송기 3대를 이라크와 주변국에 파견해 물자수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육상자위대 조사단을 파견해 활동지역 등을 미군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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