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용산 기지 이전 비용은 30억달러 수준으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또 90년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합의각서(MOA)의 불평등조항을 대폭 삭제한 한국측 개정안을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한 실무적인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번에 합의된 사항들을 회의 마지막 날인 8일 공개한 뒤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공식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차영구(車榮九·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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