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7일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우리는 약소국이 아니며 대응 수단이 없는 나라도 아니다”고 말했다. 모센 비랄 스페인 주재 시리아 대사도 “이스라엘이 공습을 거듭한다면 시리아군은 당연히 행동할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한 고위 안보소식통은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아랍권에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2개 대대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통금조치를 최소 22일까지 연장할 것을 지시했다.한편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8일 시리아가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경제 외교적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시리아 책임 및 레바논 자치권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레바논에 대한 시리아 군의 점령을 종식할 것도 촉구하고 있으며 다음 주 하원과 상원 전체회의에서 어려움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그동안 공화당 의원들에게 ‘시리아 법’ 추진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해 왔으나 시리아의 테러 지원 혐의가 짙어지자 법 추진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5일 통보했으며 이 직후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테러 훈련캠프 의혹 지점을 공습했다.
다마스쿠스·워싱턴·예루살렘=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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