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니코바는 ‘런던이브닝스탠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에 테니스를 그만두고 TV 배우나 프로그램 진행자가 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스포츠전문 ESPN이 15일 보도했다. 그는 또 “연예 활동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며 “(TV 시트콤인) ‘섹스 앤드 더 시티’나 ‘프렌즈’ 같은 프로에 출연하고 싶고 제의도 있었지만 테니스 때문에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섯 살 때 처음 라켓을 잡은 뒤 17년 동안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는 쿠르니코바는 이어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면 출전하고 싶지 않다”며 “내년 1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라간 쿠르니코바는 투어대회에서 단식 우승이 한 차례도 없었지만 빼어난 외모로 뜨거운 인기를 누려왔다. 올해 들어선 허리 부상으로 고작 7개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 랭킹도 302위까지 추락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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