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압둘 아지즈 란티시는 이날 성명에서 샤론 총리와 모파즈 장관이 어디에 있든 하마스 산하의 무장단체인 에제딘 알 카삼 대원들의 암살 공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하마스의 세포조직이 19일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매복 공격을 벌여 이스라엘 병사 3명을 사살했다”며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영웅들과 직접 대결하는 대신 전투기를 동원해 민간인들을 폭격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숨질 경우 예상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충돌 시나리오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아랍 지역 일간지 알 하야트가 22일 전했다.
이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사원으로 향하는 아라파트 수반의 운구 행렬에 동참하다가 이스라엘 군과 충돌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아라파트 수반이 숨진 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자치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을 습격하고 이에 맞선 이스라엘군은 결국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재점령한 후 군사 통치를 재개한다는 것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현재 가자지구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에 갇혀 있으며 담석증 위궤양 암 심장병 등 각종 신병설이 돌고 있다.
예루살렘=AP 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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