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26일 ‘이라크 파병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이라크 파병은 앞으로 대규모 건설과 상품수입 수요가 발생할 이라크와의 경제협력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한국의 이라크 수출 및 건설업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따른 건설수주 효과 63억5000만달러, 수출증대 38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전경련은 또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매년 3조∼3조3000억원의 국방비를 증액하기 위해 다른 사업예산을 삭감하거나 국채로 조달해야 하므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1.20∼1.69%포인트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소재 24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라크 파병 찬성 의견’은 71.4%인 반면 반대 의견은 26.2%에 그쳤다.
파병 찬성기업은 그 이유로 ‘파병으로 얻게 될 경제적 효과’(49.2%)를 가장 많이 꼽았다.
파병 반대기업은 ‘파병부대의 안전 및 비용부담’(33.8%)과 반한(反韓)감정 초래(32.3%)를 주로 내세웠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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