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교육협회(IIE)가 3일 발표한 2002∼2003학년도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한국 출신은 5만1519명으로 전년의 4만9046명에 비해 5% 증가했다.
미국 153개 대학에 재학중인 전체 유학생은 58만6323명이며 한국 출신은 그중 8.8% 인도(7만4603명), 중국(6만4757명)에 이어 3위다. 일본(4만5960명), 대만(2만8017명), 캐나다(2만6513명), 멕시코(1만2801명), 터키(1만1601명), 인도네시아(1만432명), 태국(9982명) 등이 4∼10위를 차지했다.
한국 유학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1999학년도에만 숫자가 줄었고 그 이후 올해까지 5년째 급증세를 지켰다. 일본은 경제불황을 반영해 5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유학생 수가 2% 줄었다. 전체 유학생 가운데 아시아 출신은 51%였다.
지난해 외국 유학생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대학은 로스앤젤레스의 남가주대(USC·6270명)였고 이어 뉴욕의 뉴욕대(5454명), 컬럼비아대(5148명), 인디애나주의 퍼듀대 메인캠퍼스(5105명), 오스틴소재 텍사스대(4926명), 앤아버소재 미시간대(4601명) 등 순이었다. 유학생이 3000명 이상인 학교는 29개다.
도시별로 유학생이 많은 곳은 뉴욕(3만6086명), 로스앤젤레스(2만9486명), 보스턴(2만4160명), 워싱턴(2만678명) 등 순이었고 시카고 필라델피아 새너제이 휴스턴 댈러스 등도 1만명이 넘었다.
유학생의 전공분야는 경영학(20%) 엔지니어링(17%) 수학 및 컴퓨터공학(12%) 등이 주종을 이뤘다.
대학 및 어학원의 영어 어학코스 등록생은 2002년중 5만1179명으로 전년의 7만8521명에서 35%가 급감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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