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사 1명이 작전을 벌이다 ‘적대적 사격’을 받아 숨져 이라크전쟁 개전 뒤 영국군 사망자는 52명이 됐다.
한편 터키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로부터 초청받지 못하면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스만 파루크 로골루 미국 주재 터키 대사가 4일 밝혔다.
그는 “미국이 과도통치위에 더 많은 압력을 행사해 터키군의 파병을 승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IGC는 이미 터키군 파병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터키군의 파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터키 의회는 지난달 초 파병에 동의했지만 바그다드 주재 터키 대사관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난 데다 국민의 80%가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상원의원 100명도 5일 이라크 카르발라에 주둔 중인 태국군 443명을 즉각 철수하도록 요구하는 연명서한을 탁신 치나왓 총리에게 전달했다. 서한은 “태국군의 자위조치는 이라크인의 보복을 부를 것이고, 태국군 사상자가 발생하면 태국 정부는 추가파병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한 이탈리아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라크에 1300명의 병력을 파견한 스페인은 이날 바그다드 주재 외교관 중 4명을 제외한 25명을 요르단으로 일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불가리아와 네덜란드가 같은 이유로 외교관들을 요르단으로 철수시켰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미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현장을 돌아보면서 이라크 저항세력을 배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반드시 붙잡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워싱턴·모스크바·앙카라=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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