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4일 공개한 ‘아기들과 직장상사들: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일본의 직장과 가정생활의 화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 남성은 직장 일을 줄이고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 여성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오스트리아 남성은 가사와 육아에 하루 평균 150분 정도를 쏟는 반면 일본 남성은 주 60시간이 넘는 근무 외에도 퇴근 후 잦은 회식과 장시간 출퇴근 때문에 가사와 육아에 신경 쓰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보고서는 일본 여성의 약 70%가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며, 대졸 남성의 95%가 직장에 나가는 반면 대졸 여성은 65%만 직업이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이 성별 격차를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허비’라고 규정했다.
OECD 사회정책 분과의 경제분석가 빌렘 아데마는 일본의 아버지들이 시간외 근무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노사가 직장문화를 바꿔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정부가 직장 여성들을 위해 탁아시설을 확대할 것도 권고했다.
도쿄=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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