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뮤직-獨 BMG 통합…美 유니버설과 음반시장 ‘투톱’

  • 입력 2003년 11월 7일 18시 48분


세계 음반 소프트웨어업계 2위인 일본의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ME)와 5위인 독일 베텔스만 산하 레코드회사 BMG가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SME에는 마이클 잭슨과 셀린 디온, BMG에는 휘트니 휴스턴,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가수가 소속돼 있다.

두 회사의 세계 음반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25%로 업계 1위인 미국의 유니버설(26%)과 쌍벽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양사의 통합 계획은 각각 미국과 독일의 독점금지 관련 기관의 승인이 필요해 경우에 따라서는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소니와 베텔스만의 음악부문 통합 계획에 이어 업계 3위와 4위인 미국의 워너사와 영국의 EMI도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음반시장은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레코드산업연맹(IFPI)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음반업계의 지난해 총판매액은 320억달러(약 38조원)이지만 인터넷 불법복제 등의 영향으로 99년 이후 해마다 줄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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