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용은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해(총 28만6000개) 2000년 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이에 따라 ‘최악의 고용불황이 끝나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여전히 줄어들었지만 감소 폭은 2000년 7월 이후 가장 작았으며 임시직 고용이 계속 늘어 본격적인 고용증가를 예고했다.
뉴욕 타임스는 8일 ‘한 송이 꽃이 겨울이 끝났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이라면서도 고용통계가 경기 회복세를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왑 캐피털 마케츠의 라일 그램리 수석고문(전 연방준비은행 총재)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에 관해 우리가 반환점을 돌았다는 데는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감세정책이 경제의 활력을 되찾게 한 결과”라며 홍보했다.
반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고용증가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매월 20만∼3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며 임금이 제자리걸음을 한다는 점을 들어 고용회복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감세정책과 저금리의 효과가 약해지면 고용증가가 현저히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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